녹다운 토너먼트 6차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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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은 1,2위 다툼이 한창이던 시즌 말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간다는 보장만 있으면 차라리 2위가 낫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오랜 기간 쉬어야하는 1위 팀은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2007년 6강 플레이오프(PO)가 시작된 뒤 1위 팀은 챔프전 1차전에서 늘 고생을 해왔다.
그러나 박 감독이 ‘2위의 저주’를 알았다면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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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의 울산과 2008년 서울만 PO에서 웃었는데 그 과정도 험난했다.
울산은 포항과 PO 2차전에서 골키퍼 김병지의 극적인 골로 4-4 동점을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겨 챔프전에 올랐다.
서울 또한 울산과 연장 혈투 속에 4-2로 승리했다.
그렇게 힘겹게 올라간 챔프전에서도 결과는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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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위 팀의 우승 확률은 0%, PO 승리 확률은 고작 33.3%다.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