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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Q|김현중의 ‘꽃남’들] 김현중 “소속사는 달라도…SS501는 하나”

입력 | 2010-11-22 09:00:00

■ 김현중이 말하는 SS501

솔로활동 다섯배 이상의 노력필요
다시 뭉쳐 기부 콘서트 열고 싶어



각자 새로운 소속사에 자리를 잡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룹 SS501 멤버들. 왼쪽부터 김형준, 김현중, 허영생, 김규종, 박정민. 스포츠동아DB


김현중을 말할 때는 그의 뿌리나 다름없는 그룹 SS501을 빼 놓을 수 없다.

지금은 다섯 멤버(김현중, 허영생, 김규종, 박정민, 김형준) 각자 새로운 소속사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SS501에 대한 리더 김현중의 애틋함은 그 이상이다.

그는 해체설에 대해 특유의 덤덤함으로 “언젠가는 뭉칠 것”이라고 답했다.

“몇 년을 매일 같이 보던 사이라 연인들처럼 매일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죠. 그래도 가끔 문자로 새로 들어간 회사는 어떤지, 새로 시작한 활동은 어떤지 근황은 주고받아요. 최근에도 규종이랑 영생이랑 연락을 했고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영생이를 비롯한 친구들이랑 같이 보낼 것 같아요.”

김현중은 12월 팬미팅을 앞둔 김규종, 허영생의 소식과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 박정민, 뮤지컬 ‘카페인’에 출연 중인 김형준의 소식까지 멤버들의 근황을 자세히 전했다. 맏형의 자상함이 돋보였다.

“다섯이서 활동을 할 때는 조금 부족해도 서로가 커버해 줄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혼자니까 다섯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함을 알게 됐어요. 언제 다섯 명이 다시 합치냐고요? 참 어려우면서 쉬운 일이죠. 팬들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다시 모일 수 있지만 기약 없이 기다리게 할 수는 없잖아요. 각자 조금씩 더 성장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그는 자신들을 한없이 기다려주는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언젠가는 크게 보답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곧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속내도 밝혔다.

“수익을 위한 콘서트가 아닌 오로지 팬들만을 위한 콘서트를 열고 싶어요. 오래 기다려주셨으니 티켓 값을 파격적으로 싸게 하거나, 수익금을 전부 기부하는 형식의 콘서트를 기획하고 싶어요. 물론 다섯 소속사가 동의를 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웃음) 저는 꼭 그렇게 할 거에요.”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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