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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일본여자골프 우승, 안선주 상금왕

입력 | 2010-11-21 17:14:17


한국여자프로골프가 일본에서 겹경사를 맞았다.

21일 일본 에이메현 엘레에어 골프장(파72·644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엘레에어 레이디스 오픈에서 김나리(25)가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안선주(23)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김나리는 선두에 3타 뒤진 5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6타를 줄이며 바바 유카리(일본·12언더파 204타)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김나리는 2003년 한국여자프로골프 2부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정회원으로 입회했지만 국내에서 우승이 없었고 2006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문도 두드려봤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김나리는 올해 일본 무대로 눈을 돌려 첫 우승컵을 안으며 '한국 군단' 시즌 14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나리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승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막바지에 첫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안선주는 공동 13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지만 138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 1억3282만엔을 쌓았다. 2010 JLPGA 시즌은 한개 대회만을 남겨 놓았지만 안선주는 남은 대회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상금왕을 확정했다.

상금 레이스에서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9965만만엔을 쌓으며 안선주를 추격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7언더파 209타)에 그쳐 상금왕 자리를 넘겨줬다.

JLPGA 투어에서 외국인 선수가 상금왕에 오른 것은 1991년 투아이위(대만)에 이어 두번째다.

안선주는 일본 무대에 진출한 첫 해에 4승을 거두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안선주는 "상금왕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아직 한개 대회가 남았는데 상금왕이 결정돼 실감이 안난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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