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남북 대결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성사됐다.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을 연파한 남자농구 대표팀은 19일 북한과 대결한다.
북한 남자농구의 실체는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않아 베일에 쌓여있다. 8년 전 북한농구는 2m35cm의 센터 리명훈, ‘북한의 조던’ 박천종 등을 앞세워 일본을 깨고 5위에 올랐으나 현재 완전히 물갈이가 된 상태다. 당시 한국은 북한을 101-85로 대파했다.
다만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전을 통해 본 북한 농구는 외곽슛에 주력하는 팀컬러가 묻어난다. 평균 신장부터 북한은 187cm로 높이 농구를 할 수 없는 환경이다. 3점슛 32개를 던져 13개를 넣었다. 이 중 박은철(187cm), 박명진(191cm)의 3점슛 능력이 돋보였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