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의 자랑공연예술센터-디자인연구센터-동덕아트갤러리… ‘특화캠퍼스’ 3곳서 고품질 실용교육여성학센터-큐레이터학과-비만과학대학원 등 국내 1호 유난히 많아… 인재의 요람으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는 외형적 발전보다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이다. 이론뿐 아니라 실용을 중시하는 학풍으로 문화예술계에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올해로 건학 100년을 맞은 동덕여대는 8월 김영래 신임 총장이 취임하면서 21세기를 이끌어갈 글로벌 여성리더를 양성한다는 비전 아래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 청담·인사·대학로의 특화된 현장 캠퍼스
명세빈, 박경림, 김아중, 박진희, 이재은, 남상미, 이수경, 김민선 등 수많은 방송 연예계 인재들을 배출한 동덕여대의 비밀은 바로 특화 캠퍼스다. 동덕여대는 하월곡동에 위치한 본교 캠퍼스 외에도 서울 지역 3곳에 특화 캠퍼스가 있다.
광고 로드중
동덕여대가 디자인 분야 최고 대학 중 하나로 우뚝 솟을 수 있던 이유는 바로 패션 1번지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디자인연구센터 덕분이었다. 실기실습실과 스튜디오, 갤러리 등 최신 시설은 물론 청담동이라는 위치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최신 유행과 트렌드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다. 산학협동체제를 통한 실무교육으로 바로 현장에 투입돼도 손색없을 만큼 ‘준비된 프로’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술의 거리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는 동덕아트갤러리가 있다. 1979년에 개관해 한국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 갤러리는 세계 미술 경향을 조망할 수 있는 각종 기획전과 예술 아카데미, 세미나 등을 통해 미술학도들의 실전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갤러리는 4년제 대학 최초로 개설된 큐레이터학과의 실전 연습장으로도 활용된다.
○ 최초가 많은 대학, 이젠 최고로
광고 로드중
이론뿐 아니라 실용을 중시하는 학풍은 문화예술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4년제 대학 최초로 실용음악과와 모델과, 큐레이터학과를 만들어 실용 중심의 현장교육을 정착시켰다. 2008년 아시아 최초로 포드 세계슈퍼모델에 선발된 강승현과 2009 미스코리아 미 이슬기, 2009 슈퍼모델 2위 곽지영도 모델과 출신이다.
공연예술대 방송연예과는 최근 10년간 수십 명의 톱스타를 배출하면서 방송연예인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연기자는 물론 거미, 빅마마의 박민혜와 같은 실력파 가수들도 즐비하다.
또 동덕여대는 국내 최초로 비만 문제를 과학적으로 다루는 비만과학대학원을 설립해 현재는 비만·미용·향장대학원으로 범위를 확대했으며 비만관리학과 미용보건학과 향장에스테틱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
광고 로드중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여성리더 교육을 위해 국제학부를 신설하고 연계전공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교양교육을 강화한 동덕 다이내믹 리더십 프로그램(DDLP)을 운영한다. 고전과 인문학 등 다양한 독서를 통해 글쓰기와 토론을 강화하고 지성과 소양을 겸비한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뜻이다.
우수 학생들에게는 DDLP 장학금을 마련해 4년간 등록금을 면제한다. 또 본교 석박사 과정 및 자매대학 연수비용 일체를 지급하고 도서비로 월 100만 원씩 지원한다.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한 DDLP 문화탐방 기획단을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파견해 다양한 프로젝트 연구와 실습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200명씩 해외 자매대학에서 수학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최고 10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해외 수강과목은 취득학점으로 인정된다. 원지성 홍보국제협력실장은 “문화와 감성, 여성의 시대인 21세기를 주도하는 대학으로 동덕여대가 우뚝 설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교직원과 학생, 동문들이 합심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만 기자 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