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장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난 깐마늘 3000t을 20일부터 시중 가격보다 35%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마늘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족 등으로 kg당 가격이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만1800원대까지 올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협중앙회를 통해 2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깐마늘 3000t을 kg당 상품 7500원, 중품 7000원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판매는 농협 유통센터와 하나로클럽, 인터넷 NH쇼핑몰 등을 통해 이뤄지며 인터넷을 통할 경우 5kg, 10kg, 20kg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의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 등이 보관 중인 깐마늘을 특별 공급하기로 했다”며 “인터넷 외에도 전국 하나로클럽(24곳)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김장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는 축산업 분야 지원 대책도 발표했다. 정부는 10년 동안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돈농가 지원, 학교 우유급식 확대 등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