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화백의 장녀 수경 씨(서양화가)는 “2006년 화집 발간을 서두르다 안타깝게 타계한 후 유족들이 발간을 추진해 왔다”며 “오방정색의 ‘풍수’ 시리즈를 비롯해 한국적 혼을 간직한 1970, 1980년대 풍속화 시리즈, 인상주의적 풍경화 등 작품세계를 모두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풍수’ 연작은 형태가 단순하면서 색상이 화려한 오방정색을 사용하여 풍경과 여인 등을 표현한 작가의 대표작. 총 556쪽에 2000부가 제작된 이번 화집을 통해 미처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 작품도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화집 출판기념회는 다음 달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문의 02-2001-7722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