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대학 스포츠단지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중국, 베트남, 요르단과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진출 티켓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16일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른다.
시작은 불안했다. 베트남은 전반 1분 만에 응우옌 티 무온이 오른발로 골키퍼 전민경의 키를 넘겨 첫 골을 뽑았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7분 지소연(한양여대)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14분 류지은(대교)이 안쪽으로 찔러준 공이 문전을 향해 쇄도하던 박희영의 왼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