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5이닝 무실점…한국 2연승
임태훈 선수. [스포츠동아 DB]
한국야구대표팀이 14일 아오티 베이스볼필드1에서 열린 약체 홍콩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5-0, 6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2승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같은 조 대만-파키스탄전에서는 대만이 11-1, 8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두 팀 모두 1승1패.
조범현 감독은 1루수에 김현수, 포수에 강민호를 선발 기용하며 김태균과 박경완의 체력을 안배했다. 클린업 트리오는 3번 추신수∼4번 이대호∼5번 김현수로 구성했고, 김강민 강정호 조동찬 등 백업멤버들을 교체멤버로 투입, 실전감각 유지 기회를 줬다.
1회 무사 2루서 강민호의 3루 땅볼과 상대 실책을 틈타 손쉽게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3-0으로 앞선 4회 2사 1·2루서 추신수의 좌월 2루타로 5-0으로 도망갔다. 5회 강민호의 희생플라이, 손시헌의 2타점 2루타,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더 달아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14-0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서 김현수의 끝내기 우전적시타로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한국은 하루 전 열린 대만전에서 류현진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연타석 2점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15일 게임이 없는 한국 선수단은 당초 광저우 시내 한인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으나 이동 시간이 길다는 반응이 있어 이를 취소하고 선수촌에서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광저우(중국)|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