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라이벌 SK 눌러
통신업계 라이벌답게 동점 7차례와 역전 6차례가 나온 접전이었다. 4쿼터 막판까지 박빙이던 승부에서 KT는 3점포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KT는 62-63으로 뒤진 종료 2분 26초 전 제스퍼 존슨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종료 29초를 남기고 67-65의 2점 차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박성운의 3점포로 승리를 굳혔다.
KT는 20점을 넣은 존슨과 박상오 조동현(이상 14득점), 박성운(10득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SK는 같은 업계 팀이다 보니 신경이 쓰이는 면이 있다. 그런 팀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승인이다”고 말했다. 3일 KT전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리던 SK는 테렌스 레더와 김효범이 48득점을 합작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받쳐 주지 못했다. 레더는 28득점, 김효범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