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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물오른 득점력…시즌 3호·4호골 맹활약

입력 | 2010-11-08 02:56:35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활약이 연일 뜨겁다.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팀에 합류하는 박주영(AS모나코)이 8일 프랑스 낭시의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AS 낭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지 하루 만에 터진 기분 좋은 골 소식이다.

박주영은 9월 13일 마르세유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뒤 51일 만인 3일 2호 골을 넣었고 이날 시즌 3, 4호 골을 몰아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아시아경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이날 2-0으로 앞선 후반 37분 오버메양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쇄도하면서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5분 뒤인 후반 42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오버메양이 앞쪽으로 띄워준 공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들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다시 골을 터트렸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 방송 르퀴프 데 디망시는 "박주영은 정확한 패스 연결과 팀 동료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프랑스 무대에서 계속 성장하며 외국인 선수로서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칭찬했다. 아시아경기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골 소식에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두 골을 넣어 최고의 득점 감각으로 광저우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낭시와의 경기가 끝난 뒤 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아시아경기가 열리는 중국 광저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날 경기 출전 탓에 북한과의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뛰지 못한 박주영은 10일 요르단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출격할 예정이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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