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서해 수증기 유입 탓 “미세먼지 많아 외출자제를”
안개에 싸인 서울 가시거리가 100m 정도에 불과한 짙은 안개가 사흘째 이어진 7일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뿌연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도 높다”며 건강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dongA.com에 동영상
보통 가시거리가 1km 미만이면 ‘안개’, 가시거리 1∼10km 미만에서 상대습도가 70% 이상이면 ‘박무’, 70% 미만이면 ‘연무’라고 한다. 이 때문에 6일 인천에서는 한때 안개 속에 포함된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기준치(m³당 200μg)를 2시간 이상 초과해 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7일 오후 3시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153μg(m³당), 춘천 162μg, 군산 168μg, 강화 175μg, 수원 177μg 등이다. 기상청은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다 보니 수증기가 먼지를 흡착해 생기는 미세먼지 농도도 높은 상태”라며 “호흡기질환자나 노약자 등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