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골드 - 제시골드’ 수확 빠르고 품질 우수해 인기…재배 면적 2년새 4배 넘어
제주시 영평동 키위농장에서 ‘한라골드’ 키위수확이 한창이다.
한라골드의 매력은 뉴질랜드 품종인 ‘제스프리골드’에 비해 수확이 한 달가량 앞선다는 점. 한라골드는 11월 초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한라골드는 1997년부터 온난화대응연구센터가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다.
한라골드에 앞서 온난화대응연구센터는 2006년 ‘제시골드’ 품종을 선보였다. 제시골드는 한라골드에 비해 수확 시기가 10여 일 늦지만 열매가 다소 크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온난화대응연구센터는 이들 2개 품종에 대해 국내 신품종 등록과 함께 국제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 한라골드과 제시골드 재배면적은 2008년 13ha에서 지난해 30ha, 올해 60ha로 증가했다. 2012년에는 100ha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뉴질랜드 제스프리골드 계약재배면적 100ha와 비슷해진다. 특히 국산 골드키위 재배농가는 제스프리골드 재배농가가 지불하는 로열티(매출액의 15%)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