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아시아에 대한 관심 대단… 분야도 다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유세 때 수시로 언급한 ‘한국 칭찬’은 옆에서 누가 영향을 준 것일까.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3일 이 같은 질문에 “정답은 대통령 자신”이라고 대답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잦은 한국 언급과 한국의 교육열 칭찬에 대해 “누가 주변에서 대통령에게 입력한 게 아니라 대통령 스스로 갖고 있는 지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주민들과의 대화인 타운홀 미팅이나 중간선거 유세 등을 통해 한국의 교육열을 높이 평가하고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강국이라는 점을 수시로 강조해 왔다.
백악관 당국자는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대통령’”이라며 “아시아에 대해 엄청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가 한국과 일본 같은 나라에서 배워야 할 교훈에 대해 열정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오바마 대통령은 역대 여느 미국 대통령보다도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14일 인도와 인도네시아, 일본 등을 방문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G20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에 온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