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오늘 공식 발표
군 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지난달 29일 북한군이 강원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최전방초소(GP)에 총격을 가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우발적인 오발’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자체 조사에서 우발적인 사고에 의한 오발이라는 정황이 상당수 확인됐다”면서 “유엔사가 이르면 5일 오발이라는 취지의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오발임을 유추할 수 있는 정황이 현장 곳곳에서 발견됐다. 우선 북한군이 발사한 2발 가운데 1발은 GP에 설치된 열상감시장비(TOD)를 가격했지만 다른 한 발은 GP 인근에 떨어졌다. 북한군이 한국군 GP를 향해 정조준했다면 2발이 비슷한 위치에 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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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군의 총격에 대한 한국군의 대응사격 3발은 북한군 GP의 총안구를 모두 정확히 맞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