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32점-10리바운드 맹활약, 자유투 21개 실패… 동부 쑥스런 승리
직전 경기인 지난달 31일 전자랜드전에서 상대 포워드로 나선 친형 문태종(37득점)에게 기가 눌려 19점을 넣는 데 그친 문태영은 이날 분풀이라도 하듯 32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줄곧 앞서가던 LG는 4쿼터 3분 44초를 남기고 박재현의 3점슛으로 80-80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84-86으로 역전당해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종료 1분 5초를 남긴 상황에서 터진 조상현의 3점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은 뒤 이어 나온 문태영의 2점슛으로 3점 차로 점수를 벌리면서 힘겹게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종료 49초를 남기고 86-87로 1점 뒤진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글렌 맥거원이 모두 놓치면서 맥이 풀렸다. 오리온스는 2승 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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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