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대표기업 SKT·KT
그래픽 이고운 leegoun@donga.com
■ SK텔레콤의 고객 만족 활동
SK텔레콤은 1997년 업계 최초로 고객중심경영을 선언한 이후 지속적으로 고객가치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고객의 신뢰 없이는 계속 발전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SK텔레콤 측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초단위 과금 체계 도입, 영상 고객센터 오픈, 휴대전화 임대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고객경험관리 활동을 통해 고객의 긍정적인 경험을 확대하고 부정적 경험은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초부터는 이동전화 요금 부과방식을 10초당 18원에서 1초당 1.8원으로 변경하는 초 단위 요금체계를 국내 통신기업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1초 단위 요금체계는 고객이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부과하는 합리적인 과금체계로 모든 고객이 별도의 선택과정 없이 요금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1초 단위 요금체계 도입으로 SK텔레콤의 전체 고객은 1인당 평균 연간 8000원의 요금절감 효과를 보게 되며, 이를 통한 요금인하 효과는 도입한 첫 달인 3월 한 달간 162억5000만 원, 연간 19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 KT의 무선 데이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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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한 각종 서비스도 새롭게 내놓고 있다. 올 4월 말에는 테더링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테더링은 별도의 무선 모뎀 없이 이동전화를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 PMP와 같은 데이터 단말기의 무선 인터넷 접속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굳이 별도의 와이브로나 3세대(3G)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통신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
5월에는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여러 대의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셰어링(OPMD) 서비스도 내놓았다. 이를 통해 e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3G 데이터 단말기를 하나의 요금제만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별도의 가입비나 기본료를 낼 필요 없이 월 5000원만 내고 기기를 추가 등록하면 돼 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 6월부터는 쓰다 남은 무선 데이터를 다음 달에 이월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9월부터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