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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철국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 2010-10-29 03:00:00

소방시설 납품비리 수사… 수천만원 받은 보좌관 구속




공기업 소방시설의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특수부가 28일 민주당 최철국 의원(경남 김해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외동에 있는 최 의원 사무실에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자료를 압수했다.

앞서 검찰은 26일 경남 진주시의 한 소방시설 제조업체 김모 대표(52)로부터 한국전력에 소방설비를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3800만여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최 의원의 보좌관 임모 씨(44)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 씨에게 돈이 전달된 시점은 최 의원이 한국전력을 담당하는 국회 상임위에서 활동할 때”라며 “실제로 이 업체의 소방설비가 한국전력에 납품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대표가 임 보좌관 외에 최 의원에게도 돈을 건넸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뚜렷한 증거가 확보되면 최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