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육상의 '장거리 기대주' 전은회(22·대구도시공사)가 24년 묵은 한국 남자 1만m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전은회는 2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체육대학 장거리육상대회에서 28분23초62 만에 결승선을 끊어 2위에 올랐다.
28분23초62는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에서 김종윤이 세운 한국기록(28분30초54)을 24년 만에 6초92 앞당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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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건국대학교에 입학해서는 훈련 문제로 학교 측과 갈등을 일으켰고, 2008년 삼성전자육상단에 입단했으나 음주 문제 등 갈등이 불거져 이듬해 퇴출당했다.
1년 가까이 운동을 쉬다가 올해 3월 대구도시공사 육상단이 창단하면서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한 전은회는 지난날의 실수를 잊고 훈련에 매진하며 다시 예전의 기량을 되찾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1만m에서 29분01초의 기록으로 지영준(코오롱)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재기를 알린 전은회는 2주 만에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포효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