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할 때 향기 뿜어 불안감 줄이는 공… 흰색 헤드로 정확성 높여주는 퍼터
이런 상황에서 골퍼의 긴장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는 공이 나왔다. 1번홀 스코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일쑤여서 동반자에게 ‘올 보기’나 ‘일파만파’를 바라는 골퍼라면 귀가 번쩍 뜨인다.
던롭코리아는 향기 나는 골프공 ‘젝시오 아로마’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오렌지향과 장미향의 두 가지 종류로 각각 주황과 분홍색을 띤다. 불안감을 해소하고 몸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으며 라운드 도중 기분 전환을 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오감을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이 골프용품 업계에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소비자의 구매 심리와 뭔가 튀어야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마케팅 전략이 작용했다.
일본의 용품업체 PRGR는 뚜껑이 없는 듯한 희한한 형태의 ‘뉴 에그’ 페어웨이 우드를 국내에 내놓았다. 과감하게 크라운을 없앤 헤드를 채택했다. 최대 저중심을 추구해 낮은 스핀과 높은 탄도로 비거리를 늘게 하고 미스 샷의 경우에도 비거리 손실을 줄였다.
세계적인 골프화 업체 풋조이의 마이 조이 시스템은 올해 주문량이 전년도 대비 500%가 늘었다.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골프화의 모델과 색상뿐 아니라 영문 이니셜, 숫자, 국기, 로고 등 자기만의 독창적인 신발을 제공한 것이 대박의 비결.
아담스골프의 하이브리드 아이언 ‘a7’ 시리즈는 세트 구성을 롱아이언은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미들아이언부터 샌드웨지까지는 클럽 헤드의 속이 비어있는 중공 구조의 아이언으로 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칠 수 있도록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