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장-곽교육감 면담 불발… 예산편성 어려워져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도입한다는 서울시교육청과 달리 서울시는 임기 내에 초중고교생 소득기준 하위 50%까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약 600억 원의 지원을 받아야 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무상급식 예산에 대한 서울시와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사실상 최종 면담을 요구했다. 24일부터 1주일간 핀란드 출장을 떠날 예정인 곽 교육감은 예산안 제출 시한인 11월 2일 전까지 오 시장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 대변인은 “무상급식은 저소득층을 우선 지원하는 등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학교 안전 등 다른 중요한 현안도 있기 때문에 예산의 우선순위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