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납입땐 금리 年 4.5%+소득공제… 재테크 수단으로 새롭게 주목
걱정인 것은 적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낮아지면 낮아졌지 상승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이다. 이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은행 거래를 하는 개인들이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전문가들의 조언을 살펴봤다.
○ 새롭게 주목받은 ‘주택청약종합저축’
실제로 시중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계좌 수가 증가하는 흐름이다. 우리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계좌는 지난해 말 238만여 계좌에서 올해 6월 말에는 271만 계좌에 이르렀다. 하반기 이후 증가속도는 더욱 두드러져 8월 가입 계좌 수가 10만 계좌 가까이 증가했으며 9월에도 4만 계좌 이상 급증했다.
기업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실적은 지난해 말 130만4000계좌를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세로 돌아서 올해 2월 128만9000계좌로 줄었으나 이후 다시 증가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입 계좌가 매월 2만 계좌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이 부각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때문이다. 출시 당시에는 금리경쟁력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금은 웬만한 예금상품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된 것. 주택청약종합저축은 1년 이상 2년 미만 납입 시 연 3.5%, 2년 이상 납입 시 연 4.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정기적립식이 아니라 자유적립식으로 월 2만∼50만 원 범위에서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연간 120만 원 범위에서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세테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단기예금 운용하다 ‘특판예금’ 노려볼 만
금리에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다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으로 관심을 돌려볼 수도 있겠다. 저축은행에서는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 전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염려스럽지만 파산하더라도 5000만 원 이하까지는 원리금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