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부산서 주니어공학기술교실 62번째 열어
부산 강서구 대저동 대저중앙초등학교 5,6학년생들이 16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직원들이 진행한 과학교실에서 직접 만든 ‘자가발전 손전등’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항공
이 프로그램은 대한항공이 미래 꿈나무들에게 첨단과학 ‘꿈’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주니어공학기술교실’.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부산 테크센터 직원들이 2005년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되자 인근 덕두초교 내 맞벌이 부모를 둔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학습으로 월 1회 시작했던 것이 시초다. 도심 학교보다는 외곽지역인 이곳 학생들에게 특별한 학습기회를 제공해보자는 자원봉사 및 사회공헌 뜻도 포함됐다. 이 같은 소문이 인근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에게 퍼지면서 과학교실은 월 2회로 늘어났고 대상 학교도 대저중앙초교 및 천가초교로 확대했다.
프로그램도 과학에 흥미를 느끼고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것들로 꾸몄다. 날개 길이가 20cm에 불과한 작은 기체에 초소형 모터를 장착해 동력으로 움직이는 모형비행기 만들기부터 007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공기부양장치인 ‘날아라 호버크래프트’,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드는 ‘살아서 움직이는 도르래’, 압소전자를 이용해 개인용컴퓨터(PC) 스피커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전자기타 소리 속으로’ 등은 인기 프로그램. 수업에 필요한 실습재료와 도구도 대한항공 직원들이 직접 구입한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