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 맞서 삼성-KT 등 속속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탭’
우선 많은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아이패드는 다음달경 KT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장점 중 하나는 고해상도, 24.6cm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IPS(in-place-switching) 디스플레이. 178도라는 넓은 시야각을 자랑해 어느 각도에서 봐도 화질에 큰 차이가 없다.
화면은 9.7인치로 시중의 일반 잡지들보다 조금 작으며 무게는 0.68kg, 두께는 1.34cm다. 애플의 앱 스토어에 있는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어 콘텐츠 측면에서는 부족할 것이 없다. 또 경쟁제품들이 대부분 7인치인 데 비해 이보다 큰 9.7인치여서 단순히 즐기고 보는 기기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일을 하는 용도로도 활용이 용이하다.
KT는 컨버전스기기 전문기업인 ㈜엔스퍼트와 함께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K패드’를 9월 선보였다. 7인치 크기로 터치방식은 정전식이다. 1GHz CPU, 8GB 내장 메모리, DMB, 300만 화소 카메라와 더불어 조도센서와 중력센서가 달렸다.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책, 웹서핑, 증강현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문서확인 및 편집과 멀티미디어 재생이 가능하다. 올레마켓 콘텐츠는 지금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마켓 콘텐츠는 12월 말경부터 이용할 수 있다.
아이스테이션이 새로 선보인 학습용 태블릿 ‘버디(Buddy)’는 예약판매 물량 1000여 대가 모두 팔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에 학습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가 쉽고 13.5mm 두께로 휴대가 간편하다. 특히 EBS콘텐츠다이렉트 다운로드 서비스와 YBM시사 전자사전 등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들어있어 학습용으로 최적화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내 MP3, PMP 시장의 강자인 코원도 올 하반기에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태블릿PC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