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역전골로 울산 제압, 선두 제주에 승점 2점 뒤져
제주 유나이티드와 FC 서울. 시즌 전 사령탑을 교체한 두 팀의 선두 경쟁이 뜨겁다. 제주는 주말 경기에 앞서 서울에 승점 4점이 앞서 있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얻으려는 두 팀 앞에 버틴 상대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현대 집안을 상대로 제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서울이 승점 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경기에 앞서 양 팀 감독의 표정은 엇갈렸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최근 주춤거리긴 했어도 미드필드진이 좋은 전북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건 언제나 부담”이라며 신중한 모습. 반면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은 “어느 팀을 만나도 괜찮다. 선수단 분위기 역시 어느 때보다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승점 2점 차로 좁혀진 양 팀은 27일 제주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가 1년 만에 최고의 반전을 이끌어 낼지, 서울이 2000년 챔피언에 오른 뒤 10년 동안 무관에 그친 설움을 풀 수 있을지 윤곽이 그려지는 중요한 한판 승부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