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20~25일, 속리 22~27일, 지리 25~29일
17일 오후 현재 산의 70∼80%가 붉게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은 수요일인 20일경 전체 산의 대부분이 단풍으로 가득차는 등 25일까지 단풍 절정기가 계속된다. 오대산은 21일부터 약 2주간 단풍 절정기가 지속되며 27일 최고의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등산객, 산의 코스마다 관점이 달라 단풍 절정기에 대한 의견이 제각각이지만 보통 단풍이 산 전체의 80% 정도면 ‘절정기’로 정의한다”며 “산마다 절정기가 다르므로 이에 맞게 등산해야 더 좋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속리산의 경우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온 산이 붉은 빛으로 물들며 27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소백산(경북 영주시)과 월악산(충북 제천시)이 23일부터 절정기가 시작돼 다음 달 2일까지 계속되며 지리산(경남 산청군)은 25일부터 절정기가 시작돼 29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북한산의 경우 단풍 절정기가 28일 시작돼 다음 달 1일 절정에 도달한 뒤 6일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 제주 한라산(11월 3∼13일), 전남 영암군 월출산(11월 7∼16일)을 끝으로 다음 달 중순 국내 단풍의 절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에 전국은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19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오겠고 20일에는 강원 영동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서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계속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