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상봉단에 더 많이 포함… 한방 동숙-재상봉 허용도 추진
국방부가 북한에 거주하는 국군포로가 남한의 이산가족과 상봉할 때 일반 이산가족보다 더 예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포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단에 국군포로 가족을 좀 더 많이 포함시키고 상봉 방식도 동숙(同宿·한 방에서 같이 잠) 상봉 및 재상봉이 허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북측에 넘기는 이산가족 명단에 매번 10명 정도의 국군포로가 포함됐다. 이들은 이산가족과의 동숙이나 재상봉은 허용되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국군포로는 500여 명이며 지금까지 국군포로 79명이 남쪽으로 귀환했다. 귀환자 중 17명은 사망했고 62명은 생존해 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