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피 장갑 양털부츠 등 매출 급증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모피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한 7월 관련 제품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8월과 9월 매출 신장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6%와 76.6%로 급증했다. 10월(14일 기준) 들어서도 모피 매출 신장률은 106.2%로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관련 제품의 매출 신장률도 가파르게 치솟는 추세다.
롯데백화점도 10월(14일 기준) 모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나 늘었다. 올해 모피 제품은 재킷류보다는 예년에 비해 소매가 긴 길이 70cm 이상의 코트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긴 소매가 달린 코트류 모피 선호현상에 대해 올해 4월까지 지속된 지난겨울 추위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이 변화한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길이 80∼90cm에 이르는 실용성 높은 반코트류가 주로 많이 팔리고 있지만 올겨울 추위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은 길이 120cm의 롱코트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