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3분기에 대손충당금(손실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 감소로 2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KB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 금융지주사와 외환 기업 대구 부산 전북 등 5개 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약 2조1200억 원으로 2분기 순이익인 1조630억 원의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가장 많은 55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예정이다. 2분기에 3350억 원의 순손실을 낸 KB금융은 3분기에는 1300억 원 내외의 순이익을 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도 2분기 410억 원 순손실에서 3분기 약 34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