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차예선 탈락 참가 못해… 첫승 순항 U-19팀과 대조적
한국축구는 작년과 올해 남녀 청소년대표팀 덕분에 마냥 즐거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0팀이 작년 9월 이집트 대회에서 8강에 오른데 이어 U-17팀 역시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또 다시 8강에 진출했다. 올해는 태극소녀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U-20여자팀이 3위에 오르더니 U-17여자팀은 세계 정상을 밟아 한국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연령별 월드컵은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내년에는 멕시코에서 U-17 월드컵, 콜롬비아에서 U-20 월드컵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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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작년 태국에서 열린 1차 예선에서 북한, 베트남,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와 한 조에 속해 1승3무1패(승점 6)로 탈락했다. 6개 팀 중 3위까지 최종예선 티켓이 주어지는 데 4위에 그쳤다. 한국의 연령별 대표팀을 막론하고 아시아 1차 예선에서 탈락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축구협회 조영증 기술교육국장은 “당시 1차전에서 미얀마와 비긴 게 치명타였다. 우리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유소년 프로그램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어 방심하면 그런 꼴을 당한다. 좋은 자극이 됐다”고 설명했다.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