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밝혀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이 호남고속철(KTX) 거점역 기능을 앞세운 ‘광주 대표역’으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9일 광산구를 방문해 “광주송정역(옛 송정리역)을 호남을 대표하는 역세권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송정역에 다양한 문화시설과 레크리에이션 시설, 체육시설 등을 건설해 광주연구개발(R&D)특구 등 첨단산업과 함께 명실상부한 호남 대표 역세권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2015년이면 호남고속철에도 초고속 열차가 도입돼 (광주에서) 1시간 11분이면 서울까지 갈 수 있다”며 “광주송정역 개발이 올바르게 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사업타당성 용역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토해양부에 건설계획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광주송정역 역세권을 친환경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 등을 주 내용으로 한 ‘KTX 역세권개발계획 기본구상안’을 용역과제 보고회에서 공개했다. 이 안에 따르면 광주송정역 역세권은 평동 소촌 하남산단 등과 연계한 광소재, 친환경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 관련 벤처기업 등을 유치해 광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유통시설 및 전문상가를 조성하고 광주R&D특구 관련 시설을 배치한다. 테마 위락시설, 복합스포츠센터, 음악 영화 등 공연예술 복합센터도 들어선다. 역사를 신축해 복합환승시설과 역무시설을 갖추고 주변에 대형마트, 전문상가, 비즈니스호텔 등을 건립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물류 유통시설, 병의원, 특화 연구단지, 기념관, 음악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