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생 15명 자원봉사자로 나서“외국손님에게 한국의 美제대로 알리겠다”
28일 오전 계명대 KAC 학생들이 국제교육센터에서 G20 자원봉사를 주제로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계명대
KAC 학생들이 ‘서울시 G20 자원봉사자’로 뛴다. 2007년 신설된 KAC는 외국인 교수가 영어로 강의하고 수업 시간에는 영어만 사용하는 대학이다. 최대 장학금은 4년간 등록금 면제. KAC 학생 중 일부는 자신들의 특기와 혜택을 G20 자원봉사로 보답하기로 했다. 1, 2학년 중심으로 총 15명이 활약할 예정. 준비는 5월 말 자원봉사자 모집기간에 일찌감치 이뤄졌다. 모집 소식을 접한 몇몇 학생의 지원이 알려지면서 소모임을 가졌다. 모의 인터뷰도 마련해 서로 부족한 상식도 챙겼다.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다 보니 역사나 지명에 대한 공부도 같이했다. 1학년 도현지 씨(19·여)는 “수도권에 살고 있는 선배들과 서울 관광명소 등에 대해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10월부터 정기모임을 갖기로 했다. 비즈니스 정상회의(Business Summit), 교통, 숙소, 관광문화행사, 행정지원 등 5개 분야 자원봉사 배치는 10월 중순쯤 이뤄질 예정이지만 일주일에 두서너 차례 모여서 공통 활동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토론할 계획. 특히 외국인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한국역사 등을 중심으로 논의키로 했다. 모임은 국내외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주도한다. 모임 이름도 정했다. G20 자원봉사자의 의미를 담은 ‘KAG20’이다. 2학년 김인엽 씨(20·여)는 “예전 국제 행사 때 외국인이 태극기를 설명해 달라고 했을 때 당황스러웠다”면서 “착실히 준비해서 이번에는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모임 대표를 맡은 2학년 조현래 씨(22)는 “한국이 첫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G20 행사인 만큼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며 “민간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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