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야당은 어정쩡한 논평을 냈다. 조영택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우리로서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교류협력을 통한 (북한의) 개방을 촉진시켜 나가는 것이 첩경이다”고 했다. 북한 선군(先軍)독재 세습에 대해 회초리를 드는 발언이 없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도 “우리 국민의 보편적 정서나 현대 민주주의의 일반적 정신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3대 권력승계 조치가 빌미가 돼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민노당은 침묵을 지켰다.
▷인터넷 매체에서는 많은 누리꾼이 “왜 친북세력들은 말이 없느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한 누리꾼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채에 빗대 ‘세기의 특채’라고 비꼬았다. 어떤 누리꾼은 “북한의 미친 쇼를 보고 촛불을 드는 사람은 왜 없느냐”고 질타했다. 다른 누리꾼은 “20대 애송이가 인민군 대장이라니, 아이들의 병정놀이도 이보다 유치하지 않다”면서 “동족으로서 한없이 부끄럽고 슬프다”고 개탄했다.
광고 로드중
육정수 논설위원 soo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