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3분기 실적 발표다. 9월 말로 접어들면서 투자자의 관심은 3분기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다.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중요한데 이는 애널리스트의 실적 추정치 변경으로 나타난다.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경우 주가는 안정적인 상승으로 화답할 것이다. 반대로 눈높이가 낮아진다면 강세 국면이 조기에 일단락될 수 있다.
경기민감 업종의 3분기 실적도 눈여겨봐야 한다. 대다수 경기민감주는 올해 2분기나 3분기에 실적 정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보통신 업종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부분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정보통신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할 경우 현 주가에 실적의 정점 통과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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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강하기 때문이다. 국제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완만한 강세에 그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미국과 중국의 정책 대응이다. 미국은 고용과 주택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FRB의 양적 완화에다 정부가 민간부문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택과열이 남아 있고 물가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정책 선회를 거론하기에 아직 때가 이르다.
이번 주에는 월말 월초가 맞물려 있어 굵직한 경제지표가 일제히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8월 산업생산 및 9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다. 미국과 중국의 9월 제조업지수도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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