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8위 알리사 클레이바노바(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22만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클레이노바는 26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단식 결승에서 클라라 자코팔로바(39위·체코)에 2-0(6-1 6-3)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클레이바노바는 181㎝라는 큰 키에다 몸무게 72㎏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6-1로 가뿐하게 첫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내는 듯했다.
하지만 클레이노바는 위력적인 포핸드 크로스로 자코팔로바의 서브게임을 빼앗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21살 어린 나이 답지 않은 집중력으로 침착하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게임스코어를 3-3으로 되돌리더니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완전히 리듬을 되찾은 클레이바노바는 시속 191㎞에 달하는 강력한 서브를 꽂아 넣으며 기세를 올려 나머지 2게임을 모두 가져오며 승리를 안았다.
14살 때인 2003년 프로에 입문한 클레이바노바는 올해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첫 투어 타이틀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클레이바노바는 이날 일본으로 건너가 26일부터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팬 퍼시픽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