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클린턴… 멀린…“동맹강화” 편들었다가 깜짝
실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일 동맹은 세계 평화와 안보의 주춧돌(cornerstone) 가운데 하나”라며 “21세기에 미일동맹을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해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센카쿠 열도 사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미묘한 시점에 일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
이 문제는 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거론됐다.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상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센카쿠 열도 문제는 적법한 일본 국내법 절차와 국제규범에 입각해 처리하고 있다”며 미국의 암묵적인 지지를 요구했다. 클린턴 장관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바란다”며 “일본의 문제해결 능력을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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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