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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덮친 물폭탄]기상청 예측 강수량의 4배 퍼부어

입력 | 2010-09-24 03:00:00

국지성 호우 또 있을듯




추석 연휴 첫날인 21일 서울에 내린 비는 9월 하순(20∼30일) 강수량으로는 1908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서울에 내린 비는 259.5mm로 기존 최고치였던 2005년 9월 30일 104.5mm보다 배 이상 많았다. 9월 전체로는 1984년 9월 1일 268.2mm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 강남과 강서(293mm), 마포(280.5mm), 송파 서대문(275.5mm), 강동(274.5mm), 양천구(269mm) 등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경기 양평(214.5mm), 강원 원주(211.5mm), 인천(175.5mm) 등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강수량이 당초 예측한 20∼60mm를 크게 넘은 것은 21일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말라카스(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의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 배치가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원래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해져 비구름대가 남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이 고기압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머무른 뒤 더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며 “대기가 불안정한 데다 아직 태풍이 예년의 절반도 발생하지 않아 국지성 호우가 더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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