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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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넥센전을 위해 목동구장에 도착한 롯데 이대호(사진)에게 허벅지 상태를 묻자, ‘좋다, 나쁘다’는 말 대신 나온 첫마디는 “나가야죠”였다.
지난 7일 사직 넥센전 때 생긴 오른쪽 허벅지 통증이 계속되고 있고 로이스터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만류하고 있음에도 “나가게 해 주신다면 나가고 싶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9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그는 “벌써부터 악플이 이어지고 있더라. 팀도 타선이 잘 터지지 않으니, 나가겠다”고 했다. 이대호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기록 관리를 위해 일부러 출장하지 않는 것’이라는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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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는 ‘너무 악플 같은 것에 신경 쓰지 마라’ ‘신경 쓰이면 아예 인터넷을 보지 마라’는 충고가 이어졌지만 이대호는 “나가면 다 해결된다”고 했다.
로이스터 감독의 ‘100% 회복 뒤 출장’ 입장에 수긍하면서도 ‘가능하면 뛰고 싶다’는 이대호다.목동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