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원 김은중-염기훈 오늘 격돌선후배 박경훈-윤성효 감독 첫 승부승패 따라 선두 변경·6위 싸움 치열
김은중-염기훈.
2010 K리그 21라운드 최고의 빅카드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와 6위 수원 삼성의 대결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선두가 바뀔 수도 있고, 상위권과 PO 진출권이 걸린 6위 싸움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두 팀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제주는 3연승. 수원은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기록하는 등 팀 분위기가 좋아 접전이 예상된다.
○김은중 VS 염기훈
제주와 수원의 새로운 에이스들이 격돌한다. 김은중과 염기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뒤 팀 공격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선후배 사령탑의 우정 대결
제주 박경훈 감독과 수원 윤성효 감독은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나이는 1살 차이지만 박 감독이 2년 먼저 프로에 뛰어들었다. 올해 K리그 감독직을 나란히 맡게 된 두 감독의 첫 번째 격돌이다.
두 감독은 팀을 맡자마자 성적을 내며 지도력을 뽐내고 있다. 모두 공격적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자주 보여준다. 이번 대결에서도 두 감독은 공격축구로 승부를 걸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제주 수원전 연승 이어갈까
제주는 이번 시즌 원정 성적이 홈경기보단 좋지 않다. 9경기에서 4승2무3패고, 홈에선 8승2무로 무패다. 최근 원정 3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한 제주가 수원 원정에서 또 다시 승리할지 궁금하다. 아니면 수원이 3년 만에 제주를 잡고, 징크스에서 벗어나며 6강 PO 진출을 위해 더욱 힘을 낼 수 있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