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쪽 공 오면 몸이 경직투수 잘못 아니라 내 잘못”
롯데 조성환.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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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구 후에 오히려 피하는 기술이 떨어지나 봐요.”
2년에 걸쳐 벌써 세 번째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렇게 머리쪽에 사구를 연달아 맞은 건 처음. 다른 곳이 아닌 머리쪽이라 주변의 걱정도 크다. ‘액땜 굿이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 하지만 본인은 “내가 피하는 기술이 없는 것 같다”며 피식 웃어넘긴다. “나중에 리플레이를 보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공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젠 머리 쪽으로 날아오면 몸이 경직돼 맞아버린다. 투수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8일 대구 삼성전에서 상대 선발 레딩의 볼에 헬멧 챙을 맞은 뒤 곧바로 교체됐던 롯데 조성환은 9일 잠실 LG전 선발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그는 “혹시 예상보다 더 큰 충격이 있을까 해서 어제 교체되긴 했지만 지금은 전혀 문제없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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