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재난방지 시스템 갖추겠다”
“계곡이나 하천, 산이 많은 우리 구 자체적으로 주요 위험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달아 실시간으로 재난재해를 감시하고 방송장비를 통해 사이렌을 울리는 등 신속하게 재난 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리려 합니다. 또 침수 가구별 1주택 1공무원으로 담당자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지역 중 하나”라며 “자연재해가 났다 하면 다른 지역보다 인명피해가 크게 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은평구에는 11만9600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 김 구청장이 꼽는 은평구의 문제점 중 하나는 은평구 주민 대부분이 여가생활을 은평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한다는 것. 그는 “지역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이렇다 할 상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김 구청장은 구파발역 인근 진관동 일대 5만425m²(약 1만5000평)에 은평뉴타운 대표 상업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간에는 쇼핑몰과 복합 상영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비롯해 레저·의료단지, 오피스텔 등 주거·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그는 서울시 25개구 구청장 중 가장 젊은 최연소 구청장이다.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른 구청장들처럼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할 법하지만 그는 현재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그는 “튄다는 평가를 받을까봐 당분간 일만 하면서 지내겠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