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전남 고흥군… 16곳중 12곳서 한방치료
전남 고흥군은 30일 보건소와 보건지소 16곳에 한방진료실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고흥군은 노인들이 한방치료를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2012년까지 보건지소 4곳에 한방진료실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사진 제공 고흥군
고흥군 봉래면은 인구가 2296명에 불과하지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840명을 넘는다. 노인들은 몸이 아파 치료를 받으려면 민간 한의원 등 각종 의료기관이 있는 고흥읍까지 버스를 40분 정도 타고 가야 한다. 이런 불편을 고려해 봉래면 보건지소에는 한방진료실 이외에 내과, 치과 과목 진료를 하고 있다.
고흥군 전체 인구 7만4119명 가운데 32%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하지만 도서벽지가 많아 노인들은 몸이 아파도 병원에 쉽게 가지 못하는 형편이다. 고흥군은 이런 특성을 감안해 보건소와 보건지소 16곳에서 내과 16곳, 한방진료실 12곳, 치과 6곳을 운영하고 있다.
고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