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역 구조요원 철수 뒤 사고 잇따라
동해안 해수욕장이 폐장된 가운데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물놀이객들의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해경에 따르면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23일 폐장해 인명구조요원들이 철수했지만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 26분 강원 양양군 낙산해변에서 수영을 하던 이모 씨(28·서울)가 물에 빠져 숨졌다. 함께 수영하다 물에 빠진 일행 서모 씨(28)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 씨는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6시 5분 삼척시 갈남항 앞바다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박모 씨(43·강원 정선군) 등 2명이 강풍으로 1km 해상까지 떠밀려갔다가 긴급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 50분경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튜브놀이를 하던 임모 씨(21·여·서울)가 튜브를 놓치면서 허우적거리다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