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유력 외교소식통은 3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창춘(長春)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중국 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께 창춘의 난후(南湖)호텔로 진입해 그 다음날 오전 9시5분께 외출을 위해 호텔을 나서기까지 머물렀다.
후 주석은 김 위원장보다 먼저 난후호텔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후 시간대에 정상회담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창지투 계획의 성공을 위해 그간 요청해왔던 '동해출항권'에 대해 북한 어떤 입장을 밝혔는 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중국 다롄(大連)의 창리(創立)그룹에 라진항 1호 부두에 대해 10년 사용권을 준 바 있으나 중국 측은 그동안 북한 측에 이미 확보한 1호 부두의 사용기간 연장과 그 외의 다른 부두 사용권을 요청해왔다.
아울러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 동북아 정세와 관련한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북한이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두 정상은 어떻게든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서 실천적인 조치에 합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3남 정은으로의 후계를 공식화할 다음달 초순 노동당대표자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정치적인 동의와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북한이 이번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체면을 살릴 '진전된' 양보를 했을 것이라는 추론을 내놓고 있다.
이 소식통은 또 "관심의 초점이 된 김 위원장의 3남 정은은 중국측 (초청)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청명단에 없다는 게 실제 김정은이 중국을 방중한 것인 지 그렇지 않은 것인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서 선친 김일성 주석의 모교인 지린 위원(毓文)중학교, 하얼빈 타이양다오(太陽島)의 동북항일연군 기념관, 무단장(牧丹江)의항일 유적지 방문 등 성지순례에 치중한 점으로 미뤄 김정일.정은 부자의 방중 동행설을 내놓고 있다.
그런 반면 다음달 초순으로 예정된 노동당대표자 대회에서의 권력승계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위해 정은을 동행하지 않았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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