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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집값 바닥세… 稅혜택 없어져 7월 거래 급락”

입력 | 2010-08-27 03:00:00

뉴욕 최대 부동산회사 ‘코코란’ 스로카 수석부사장




미국 뉴욕의 최대 부동산 회사인 코코란의 닐 스로카 수석부사장(사진)은 25일 현재 시장에서는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어 거래는 당분간 줄겠지만 집값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로카 수석부사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주택시장의 급랭 분위기와 관련해 “7월 주택 매매가 전달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은 6월 매매가 워낙 활발했기 때문”이라며 “어느 정도 예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생애 첫 주택구매에 대한 8000달러의 세제 혜택이 만료되기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자가 몰리면서 6월까지 주택 거래가 매우 활발했다며 정부 세제 혜택 만료가 7월 주택 매매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부동산시장 분위기와 관련해 그는 “1, 2개월 전만 해도 가격을 조금 낮춰서라도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가격을 거의 깎아주려 하지 않는다”며 “매도자들은 지금의 집값이 바닥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최근 뉴욕 지역에서는 월세가 떨어지지 않고 있고 맨해튼의 비어 있는 상업용 건물의 거래도 재개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스로카 수석부사장은 금융위기 이후 최근 2년간 신규주택 건설 물량이 급감했다며 앞으로 수년 내에 집값이 다시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게 건설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택시장 거래 위축으로 집값이 앞으로 20∼30%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게 부정적인 전망이라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데 이어 7월 신축주택의 판매실적도 1963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주택시장 급랭이 미국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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