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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대공원 두루미-큰두루미 한 쌍, 암컷끼리 사랑?

입력 | 2010-08-26 03:00:00

“종도 달라 특이”… 최근 알 2개 낳아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최근 경기 과천시 막계동 서울동물원에 종(種)과 성(性)을 뛰어넘어 사랑을 나누는 동물 한 쌍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두루미와 큰두루미 한 쌍(사진). 둘 다 암컷인 이들은 이름만 비슷할 뿐 종은 서로 다르다. 이들은 동물원 내 ‘큰물새장’에서 함께 지내다 눈이 맞아 최근 알까지 낳았다. 현재 큰물새장에는 두루미 36마리와 큰두루미 5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다른 종의 새끼리 동성애를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큰두루미는 인도나 필리핀제도 등 남아시아에 사는 텃새이고 두루미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오가는 철새다. 전혀 연관이 없는 이들이 서로 눈이 맞은 것은 4월경. 두루미가 큰두루미 곁을 맴돌며 소위 ‘짝짓기’ 자세인 엉덩이를 보였고 큰두루미는 두루미 곁에서 춤을 추며 큰물새장 내 다른 조류를 경계했다.

‘공식 커플’이 된 것은 큰두루미가 알 두 개를 낳은 6월 말부터다.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큰두루미가 낳은 알은 ‘무정란’으로 별도의 짝짓기 없이 정신적인 교감을 통해 낳은 것”이라고 밝혔다. 큰두루미는 교감을 하면 몸에서 호르몬이 분비돼 알을 낳을 수 있다. 이후 두루미는 알을 품는 큰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밤낮으로 ‘보초’를 서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동영상=화제가 된 동성애 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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