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난시대 넥센 이숭용이 25일 문학 SK전 2회초 2사 1·2루서 강귀태의 안타 때 홈으로 뛰어들다 포수 정상호와 충돌한 뒤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문학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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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일정이 없어 TV로 순위 경쟁상대를 지켜본 2위 삼성과 4위 롯데,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의 추격대상인 선두 SK는 넥센을 잡았고, 롯데를 위협하고 있는 5위 KIA는 LG에 덜미를 잡혔다. 3위 두산까지 승리해 삼성은 울었고, 롯데는 웃었다.
SK가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6-2로 역전승, 70승 고지를 밟으며 2위 삼성과의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SK는 2회초 강귀태와 김민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먼저 2점을 내줬지만 2회와 4회 이호준의 연속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5회 상대 내야수의 야수선택과 최정의 2점아치(18호) 등으로 4점을 뽑았다. SK 선발 카도쿠라는 7이닝 2실점으로 13승(6패)을 수확했고, 최정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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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꼴찌 한화를 만난 두산은 10-6으로 승리, 2위 삼성을 4.5게임차로 쫓았다. 1-5로 뒤진 6회 1사 만루서 양의지의 3루 내야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이어진 1사 만루서 고영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두목곰’ 김동주는 7회 왼쪽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홈런을 작렬했다. 이에 앞서 2회 1점 아치를 그린 이성열은 김동주와 함께 나란히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