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부터
전남 화순군이 전국 최초로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화순군은 올해 2학기부터 화순고 화순실고 능주고 이양고 등 4개 고교생에게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화순군은 화순군의회에 ‘화순장학회 재정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안’을 제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의무교육 대상이 아닌 고교생에게 수업료를 지원해 무상교육을 하기로 한 것은 화순군이 처음이다. 이는 전완준 군수의 공약에 따른 것으로 경남 함양군은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무상교육에 필요한 2학기 수업료 예산은 2억5000만 원이다. 내년부터는 5억여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화순지역 4개 고교 재학생은 2218명. 농어민 자녀와 저소득계층 자녀로 국가로부터 이미 수업료를 지원받는 1525명을 제외한 693명이 새로 혜택을 받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