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등 4대 현안, 하나씩 차근차근”
그는 ‘복지’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지만 단순히 이상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대규모 사업 때문에 새로운 복지 정책들에 손도 못 대고 있다”며 “현재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등포구에는 4개의 큰 사업이 걸려 있다. 신길동 대방천변 도로 개설 공사의 경우 12년 전 시작된 사업이지만 돈이 부족해 2002년 중단됐다. 또 양평동 불량주택 밀집지역 공원화 사업, 타임스퀘어 내 공공문화 복지 공간 조성 등도 현재 비용이 부족해 서울시에 특별교부금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조 구청장은 “전시행정을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건물들만 개보수하는 등 사업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TX 열차의 ‘영등포역 정차 추진’도 이러한 분위기에서 꼭 필요한 사안 중 하나. 조 구청장은 “영등포역에 KTX가 서면 새마을호, 무궁화호만 다니는 현재보다 더 많은 수입이 들어올 것”이라며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라도 서게 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