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송지만. [스포츠동아 DB]
LG 3 - 4 넥센<연장 11회> (목동)
그는 항상 초구를 즐긴다. 올 시즌 초구 타율은 0.327(55타수18안타).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초구를 칠 때는 컨디션이 그 만큼 좋다는 의미다. 초구를 칠 때는 다른 생각 없이 ‘공을 보고 공을 치는 상황’이다.”
가장 감각이 날카로울 때 송지만(사진)의 방망이는 가장 적극적으로 돌아간다.
송지만은 “(김)광수의 스트라이크가 낮게 형성되는 점을 감안해 낮은 코스의 초구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어떤 이들은 ‘때로 공격 성향이 지나치다’며 의문을 품기도 하지만, 그는 300홈런을 5개 남긴 베테랑 홈런타자. ‘내 스타일’대로가 결국 경기를 매조지 했다.
목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